커스텀 키보드에 취미가 생기면 안 되는데...
독거미 키보드를 접하고 궁금한 게 생겼다.
' 플라스틱 하우징과 알루미늄 하우징은 얼마나 다를까? '
어차피 저소음 라임축으로 바꾸고 남아있는 황축이 있으니 베어본을 구매해서 한번 느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하고 입문하기 좋은 하우징을 찾아보니 닌자 87을 많이 추천하던데 그 제품은 플라스틱이다.
그런데 몬스타기어 닌자 87 정보를 찾던 와중에 닌자 87 PRO ALU라는 제품으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는 게 아닌가?
관심을 갖고 보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세길래 포기할까 했다.
그런데 갤럭시 80 프로를 택갈이해서 닌자 87 프로가 출시하는 것이라는 정보를 보게 되었다.
급하게 갤럭시 80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그리고 프로유선을 구매했다.
내가 유선을 구매한 이유는 나는 키보드가 유선이나 무선이나 어차피 유선으로 사용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무선이 되는 키보드는 무선신호를 유선신호로 바꾸는 과정이 있는데 유선으로 연결하더라도 이 로직과 동일하게 동작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이번에는 알루미늄 하우징을 경험하기 위해 갤럭시 80 PRO를 구매했다.
구매 가격은 53,240원 (티몬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도착한 박스는 역시나 무지 더럽다.
박스를 뜯어보니 깨끗한 박스가 보인다. 사진 상태가... 쩝.
박스의 묵직한 무게를 느끼며 처음으로 구매하는 알루미늄 하우징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포장상태 무난했다. 기본으로 3개 정도 스위치를 꽂아서 보내주더라.
USB 유선과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다.
독거미로 핫스왑 키보드를 입문했고, 처음으로 알루미늄 하우징을 구매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잘 못 구매한 줄 알았다.
구멍이 3개만 있고 정방향 같은데 2개는 구멍이 왜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으로 꼽아준 스위치를 뽑아보니 구멍이 어중간하게 나있더라.
이때 알았다. 아 그냥 꼽아서 구멍내면 되는 거구나 하고...
우선 물건에 문제가 없는지 연결해 보았다.
크게 문제없어 보여 스위치를 꽂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황축을 열심히 꼽았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는 언제나 그렇듯 갈축으로 꼽았다. 스페이스바가 민감하면 너무 불편하더라.
보통 F13키라고 하는 위치에는 노브를 장착하기 위해 별도 구매한 노브를 준비했다.
준비한 노브는 VEX75 노브이고 티몬에서 11,603원(카카오페이 할인)에 구매했다.
내가 사용하던 키캡을 옮겨서 박고 노브까지 잘 붙이고 연결해 봤다.
노브는 처음 사용하는 거라 적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ㅋㅋㅋ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플라스틱 하우징에서 느낄 수 없는 묵직함이 있다. 스위치나 키캡은 동일하게 원래 사용해 봤던 것들을 사용해서 그런지 큰 이질감이 없었다. 하우징만 달라졌을 뿐인데 키감이 또 미세하게 다르게 느껴지기는 하더라. 그런데 사실 나는 입문자라 엄청 큰 차이는 못 느끼겠다.
가장 큰 특징은 독거미 키보드보다 갤럭시 80프로가 높이가 낮다.
외적으로는 깔끔한 블랙을 선택했는데 펄이 들어가 있어 약간 어중간한 느낌이다.
우측 방향키 위에 무선인 경우 리시버가 들어가 있는데 유선제품은 분리되지 않고 당연히 리시버도 존재하지 않는다.
LED는 펑션 + \ 키로 조정 가능하다.
갤럭시 80 프로
독거미
거의 비슷한데 알루미늄 플라스틱의 차이가 큰건가? 나는 잘 모르겠다 ㅠㅠ
결론
75 배열을 사용한다면 레이니를 다들 구매하는데 나는 87이고 87에서 선택지 중에 접근해 볼 만한 가격대와 퀄리티는 갤럭시 80프로가 좋지 않을까?
독거미보다 낮아서 타건하기 조금 더 편해졌고.. 그 외에는 사실 잘 못 느끼겠다. 나는 입문자다 입문자...
비교해 보면서 쳐보면 약간 통통 거림이 플라스틱 하우징에서 느껴졌지만 알루미늄에서는 느껴지지 않긴 하다?
그런데 게임을 하거나 그러면 키보드 방향이 자꾸 흐트러지고 그것을 바로 잡으면서 게임을 즐길 텐데 그런 사람들은 알루미늄 키보드가 무거워서 좋지 않을 것 같다.
이제 키보드에 돈 그만쓰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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